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책은 "클루지" 입니다.
유튜버 자청님이 추천하신 책으로, 10년전 절판된 책이 다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하는데요.
저도 유튜버 자청님이 추천하는 영상을 보고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Overview
저자는 인간의 진화는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진화했지만, 그것이 optimal(최적)은 아니다 라고 말하며, 이런 것들을 클루지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신체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다수의 클루지들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어떤 클루지들이 있는지, 인간의 마음이나 생각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여러가지 심리적 효과와 예시들을 가지고 설명해주고 있으며, 마지막에서는 클루지로 인해 생기는 비합리들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제안하고 있다.
음..추가적으로, 약간 학술(?)적 내용이 들어가서인지 번역어투가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문장이 복문인 경우나, 긴 문장들이 많고 전문용어들이 좀 섞이니 한번에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얻어갈 부분은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살펴보면,,
클루지란?
-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 사람에게도 클루지가?? : 사람의 눈에 있는 맹점, 이족보행하기에 부적합한 척추
- 마음에도 클루지가 있다! : 사람의 지성은 완벽하지 않고, 언제나 합리적이지 않다
맥락과 기억
- 인간의 기억은 컴퓨터 메모리처럼 저장되지 않음 (address 기반)
- 컴퓨터 메모리에 비해 망각, 부정확함, 심지어 변형이 되기도 함.
- 인간의 기억은 맥락을 기반으로 한 기억 : 기억을 끄집어 낼 때, 맥락과 상황을 이용
기억을 끄집어낼 key를 받으면 그것에 대한 맥락(부정, 긍정, 이야기 등)을 기반으로 기억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 예비효과 (priming) : 임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때,의사라는 단어를 듣고나면, 간호사(앞에 들은 단어와 유사한) 같은 단어를 떠올리기 쉬워짐
- 우리의 기억은 속도 위주.: 생존을 위해 바로 바로 떠올라서 행동해야 살아남음
오염된 신념
- 인간이 믿고있는 신념(생각)은 쉽게 오염, 변형되기 쉬움.
- 초점 맞추기 착각 (focusing illusion) : 사람들의 주의를 이런저런 정보로 돌림으로써, 생각을 조작
예시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두 그룹에게 각각 1번,2번 순서 / 2번, 1번 순서대로 질문하는 실험을 함.
질문1. 당신은 전반적으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질문2. 당신은 지난달에 데이트를 몇 번 했습니까?
두 질문은 객관적으로 개별적인 질문으로, 상관이 없는 질문입니다. 이에 따른 결과는
그룹1 : 질문 간 상관관계 없음
그룹2 : 데이트를 적게 했다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남 - 닻내림 효과 (anchoring and adjustment)
: 추측을 할 경우, 방금 보았던 수치나 상황에 기반하여 추측하게 됨 - 친숙 효과 (mere familiarity effect) : 친숙한 것을 더욱 선호 함
-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우리의 신념에 잘 들어맞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
이와 같이 무관한 정보가 신념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선택과 결정
- 우리의 결정은 거의 합리적이지 않다., 매우 제한된 경우에서 합리적
- 우리 뇌는 예상 효용에 둔감하다
예시 )복권 :100만 89%, 500만 10%, 0 1% vs. 100만 100% 일 때 대부분 후자를 선택.
예상 효용을 계산해보면 전자의 효용은 100*0.89 + 500*0.1 = 139 이고 후자는 100으로 전자의 효용이 더 높음. - 날아간 비용에 집착, 잃는 거에 더 집중하기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됨.
- 가격과 가치를 혼동 : 비싼게 더 가치가 있다라고 여기는 경향 (가치가 높은게 가격이 높아야하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가치가 높을거라고 믿어버림)
책에서는 더 많은 챕터와 예시, 실험으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있지만, 자는 몇가지만 가져왔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들(클루지)가 있음을 인정하자고 말하고 있고, 에필로그에서 클루지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13가지를 제안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13가지 제안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제안
•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 여러분의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x이면 y이다 형식(선조 체계도 이해할 수 있는 틀) : 감자튀김을 보면 멀리하겠다.
• 피로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대답을 정당화 하려하다 보면 덜 편향된 결정을 내린다.
•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당연한 소리지만, 이것을 스스로 되뇌이는 것은 무의미 하지 않다
이렇게 저자가 제안하는 내용도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느끼기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거에 대해서 볼드체로 표기해보았는데요
합리적 판단, 선택이 필요할 때, 우리에게 클루지가 있음을 상기하고 저자의 제안들을 반영해서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책 한번을 읽고, 스스로 "이게 클루지구나" 라고 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볼드표기 해놓은 제안들이라도 기억하면서 합리적 인간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책돌 > 부자되려면 책을 읽어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주의 책(2) :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0) | 2021.05.30 |
---|---|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 리뷰 (0) | 2021.05.25 |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0) | 2021.05.15 |
2주의 책(1) :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 (0) | 2021.05.15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0) | 2021.04.18 |
댓글